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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o/blahblah 43

그리움이 사무치는 밤

어렸을 때 부터 일년에 한두번은 편도염으로 고생을 했다. 고열과 통증으로 엄마를 많이 걱정 시켰었다. 그게 너무 단련이 되어서인지 어지간한 편도염 통증은 아무렇지 않게 넘길 정도로 익숙해졌고 진통제도 알아서 챙겨 먹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고열도 미열로 바뀌었고 편도염은 그냥 연례행사 처럼 지나치는 존재가 되었었다. 몇 년 전 어느날, 역시나 편도염이 왔고 몸이 많이 안좋았다. 아마 그때 나는 열이 나고 있었고 밥도 거의 먹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 한다. 그런데 갑자기 딘타이펑의 소룡포가 너무 먹고 싶었다. 다 나으면 먹으러 가야지 수준이 아니라 지금 먹고 싶다였다. 어쩌겠는게, 응석 부릴 수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한 껏 응석을 부렸다. 엄마에게 광진구에 사는 엄마가 강남역에..

Yuno/blahblah 2022.07.28

상속시 금융/보험의 필요 서류.. AIA생명은 최악

어머니가 돌아가심에 따라 시간이 날 때 마다 틈틈히 금융 기관 및 보험, 증권사의 상속 업무를 처리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종 금융사들의 필요 서류 등이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유독 AIA 생명만 아주 그지같은 처리를 한다. 교보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AIA생명, 우체국보험 등 5개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를 하고,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에 상속 처리를 하는 동안 모든 공통 서류는 폐쇄된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사망진단서(옵션)가 기본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AIA 생명만 인감증명서, 제적등본,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등 온갖 서류를 다 요구한다. 그렇다고 일 처리가 빠른 것도 아니고, 경험 해본 곳 중에서 제일 느리다. 찾아보니 AIA 생명의 지급지연율은 24.1... 기껏 시간 내서..

Yuno/blahblah 2022.07.15

지정 헌혈에 대한 팁,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예전에 가족이 아프기 전까지는 헌혈에 대해서 진지 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봉사 활동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가끔 학교나 회사에 헌혈차가 오면 잠깐 가서 하는 정도 수준. 하지만, 가족이 혈액암을 앓고, 수혈을 처음 받아본 뒤 부터, 헌혈은 정말 누군가를 살리는 직접적인 도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로 혈액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병원에서 지정헌혈을 요구 하는 경우가 많아 져서 알게 된 사실을 이곳에 공유합니다. (최근에는 RBC 재고는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네요) 지정 헌혈이란? 지정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특정인을 정확히 지목해서 피를 헌혈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한팩 받아서 재고 한팩을 주는 것이 아닌 헌혈 한 그 피가 바로 그 수혈 대상에게 갑니다. 헌혈증을 주는 ..

Yuno/blahblah 2022.07.08

오맹달에 대한 추억

생각해보니, 오맹달 배우님의 부고를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에서야 천천히 마음 깊히 다시 새기게 되었다. 주성치 영화를 처음 봤던 그 오래 전의 나는 이제 어느새 내가 처음 보았던주성치님이나 오맹달님보다 나이가 많아졌다. 이 두분은 내 어린 시절의 몇 안되는 히로인 같은 분이었다. 오맹달 배우님은 항상 삼촌이자, 소파와 같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 였던 것 같다. 지금도 주성치 영화를 다시 그 친근함과 편안함이 아직도 나에게 다가온다. 이제서야 빕니다. 명복을 빌고, 항상 내 등 뒤에 있었던 것 같은 존재감에 감사를 전합니다.

Yuno/blahblah 2021.05.15

인생은 소설이다

어제 늦은 밤에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고르다가 인생은 소설이다(기욤 뮈소 작)를 봤다. 거기에서 인상적인 구절이 있어서 남겨둔다. 랭보가 말한 ‘모든 감각의 무절제’와 다르지 않았다. 로맹과 사랑의 열정에 빠져들었던 그 순간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서 더는 이처럼 격렬한 감정을 맛볼 수 없으리라는 것과 내 연애사의 정점을 경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로맹과의 사랑이 척도가 될 경우 앞으로 이루어질 모든 관계들은 어쩔 수 없이 무미건조하고 시들마른 감정으로 받아들여질 게 뻔했기에 나는 결국 이 사랑에 충실하기로 했다. 나는 모든 고삐를 놓아버렸다. 로맹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이야기가 언제까지나 계속 이어지기를 바랬다. 로맹은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하겠다고 했고, 나는 그 생각에 기꺼이..

Yuno/blahblah 2021.04.03

HTTPS 그 하나를 위한 시놀로지 SSL 발급의 삽질..

참 별거 아닌데, 집착 할 때가 있가. 집에 있는 NAS에 외부에서 접속 가능하도록 구축 해두었는데, 특정 포트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도메인 연동도 해두었더니, 언젠가 부터 SSL 이 적용 안된 HTTP에서는 경고가 나오길래 .. SSL 적용해서 HTTPS로 바꿔야지~ 라는 생각을 하자마자 고생 시작이었다. 포트를 바꿨더니 시놀로지 자체 SSL 인증서 처리로는 상당히 고생을 선물 받는다. 간신히 처리 하고, 다시 정리해도 lets encrypt 인증서는 3개월짜리라 3개월마다 이짓을.. 돈의 힘을 빌리는게 제일 빠르다는걸 1년이 지난 이제서야 해보고 알게 됨. ssls.com 에서 1년당 5달러 정도로 SSL 인증서 받은 다음에 간단히 인증서 적용 완료 이 메세지 하나를 위해 이 얼마나 고생 했는가! 완..

Yuno/blahblah 2021.03.21

웨이브(Wavve)의 끊김 장애는 언제쯤 사라질까? 원인은..?

1월 27일 저녁, 보던 드라마를 이어서 보려서 Wavve를 켜고 플레이를 누르니 .. 플레이가 안된다. 뭐지? 네트워크 장애인가? 하고 살펴보니 네트워크는 정상. 최신 영상을 틀어보니 정상.. 넷플릭스로 다른걸 보다가 다음날 다시 해보니 또 안된다. 뭐야 하며 짜증내며, 공지 사항에 뭐 없나 하고 보니 공지사항이 있다. 두둥.. 그리고 1주일 하고도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도 저 장애는 해결이 안됐다. 심지어 그 사이에 뽀로로 사이에 성인물이 나오는 기염을 토했고, 오늘 공지를 보면 일부 해결 됐다 라고 올려두었지만, 내가 보던 드라마는 아직도 안된다. 뭐가 문제였을까 생각해보자. 대략 언론에 알려진,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와 공지사항, 1:1 고객센터의 답을 조합해보면 이렇게 정리된다. 27일 새벽을 기..

Yuno/blahblah 2021.02.05

한샘 가구의 E0 자재는 정말 E0 친환경 자재일까?

한샘 광고를 보다 보면 E0 자재를 쓴다라고 광고한다. 유럽의 하프 형이 아닌 진정한 E0라고 .. 몇일 전에 옷장을 사야 해서, 여기저기를 보다가 한샘 사이트에서 할인 판매 중이라 3개를 구입 했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VOCs 같은건 전혀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는데 ... 오늘 배송 와서 설치 하는 순간, 그 방에 있던 Awair가 경고를 날리시작한다. VOCs 폭등!! 그 전까지는 150ppb 정도를 유지 하고 있었는데, 설치 하는 동안 3900ppb(3.9ppm)까지 폭등 했다. E0 자재면 훨씬 낮게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설치 하는 동안 이 만큼 치솟을 줄이야. 심지어 이 순간에는 혹시 몰라서 창을 열어두고 전열 교환기(아파트 환기 시스템)을 최대로 가동중이었다..

Yuno/blahblah 2020.12.18

보스 사운드 링크 미니 2 빨간불 해결 방법(Bose Soundlink Mini 2 Red right)

이 보스 사운드 링크 미니 2 를 2016년 면세점에서 샀다. 집에서도, 여행 갈 때도 가지고 이 스피커로 많은 노래를 들었다. 크게 무겁지도 않고, 들려주는 사운드도 매우 만족해서, 굉장히 만족해왔다. 재택 근무 중에도, 이 스피커에 의지를 많이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충전이 안되고, 빨간 불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하면서 당황했으나, 구글링을 해보니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라는 글이 많이 있었다. 내가 너무 전투형으로 굴렸나.. 하며 걱정하며, 따라 해봤다. PC와 스피커를 USB 케이블로 유선 연결 하고 https://btu.bose.com 에 접속해서 보스 업데이트 모듈을 설치 하고 키보드의 a d v 방향키 위, 방향키 아래 를 순서대로 눌러주면 advanced mode 가 나..

Yuno/blahblah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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