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다시 찾은 캐나다 록키에서 내가 제일 좋아 하는 호수인 모레인 호수. 놀랍도록 파란 하늘과 같은 계통이지만 너무 다른 빛깔의 파스텔 파랑의 모레인 호수. 그 모든게 그대로.. 그 동안 달라진건 나 뿐이었나보다. 여유를 위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고, 텅 비어 있던, 아니 여유로 가득 차 있던 여행 계획에 조금씩 여유를 지워 나가면서 계획을 붙여 나가다 보니 여행을 다녀 오고나서 돌이켜보면 여유가 있었던가 싶다. 결국 뒤돌아보면, 그 많은 여행의 경험속에서 남은 것은 사진과 여유가 주었던 마음의 깊은 잔잔함이었는데... 다음에는 일출과 일몰을 한 호수에서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