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Place

캐나다 록키의 다섯 호수(Five Lakes In Canadian Rockies)

Yuno.org 2007. 8. 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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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재스퍼(Jasper) 국립 공원. 알버타주에 자리 하고 있는 캐내디안 록키 산맥 관광지인 밴프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재스퍼를 통과하는 93번 도로 변에 자리한 다섯 호수(Five Lakes)는 트렉킹 코스가 있는 곳이다. 왕복에 3시간 정도 걸리고 93번 도로 옆에 있는 간이 주차장 (공터)에 주차를 하고 길을 따라서 쭈우우욱~ 전진하면 호수를 돌아서 나오게 되는 코스.

중간에 얕은 언덕 (산길)이 몇개 있는 곳이지만 비교적 쉽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 또한 호수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다. 산악 자전거를 이용한 트랙킹을 하는 사람도 종종 눈에 띄며 커다란 개들과 함께 한 사람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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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킹 코스 초반의 냇물-_-


방문 했을때 전혀 사전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상상만 가지고 코스를 따라 가야만 했다. 한 30~40분 정도 숲길을 걷다 보면 앞에 작은 강 (냇물 같은 ㅡㅡ)이 나오고 나무 다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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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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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강 겸 냇물 -_-


그리고는 앞에 조금 높은 언덕이 나오는데 이 언덕이 고비였다. 언덕을 넘고 나니 지치기 시작. 그리고 바로 나온 첫번째 호수는 실망을 안겨주고 의욕을 짓밟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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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에 청동 색의 연목이 보인다


이 연못을 보면서 바위에 앉아서 그만가는게 좋지 않을까. 저런 연못이 나오는 그냥 트렉킹 코스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왕 온거 조금 더 가보자 라는 생각에 산길을 조금 더 따라가다가 두명의 서양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었다. 그 분들은 이미 코스를 끝내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앞에 호수가 어떠냐, 저기 있는 저 호수 처럼 생겼느냐고 묻자 아니다 정말 아름다운 호수다 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카메라를 보고는 사진 찍기에 정말 최고의 곳이라면서 극 추천.

혹시 이게 낚시질 아닌가. 라는 찝찝함도 좀 있었지만 어쨌든 계속 전진 하기로 결정. 한 10분 정도 산길을 가다보니 나무 사이로 호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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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슬쩍 보이는 푸른 호수


"저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통 나무로 가득차고 녹색 밖에 없던 시야에 뭔가 파란색이 스쳤으니. 자세히 보니 나무 사이로 호수가 보였다. 그리고 그 호수는 빛나는 파란색 처럼 너무 아름다운 색을 가지고 있었다. 지침도 이제 그만. 빠른 걸음으로 걸음을 재촉하고 마침내 호수가 눈에 완전히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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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해서 바닥이 다 보이는 차가운 물의 파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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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용이라고 쓰여져 있는 보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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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호수에 배라니. 너무도 타고 싶었지만 좌물쇠가 튼튼해보였다. -_-


두번째 호수를 지나면서 부터 이제 아름다운 호수가 연속해서 나타나기 시작한다. 호수들은 연결이 되어 있었다. 4개의 호수는 조금씩 흐르고 있는 어떻게 보면 고인 강이었다. 두번째 호수를 지나치면 언덕을 따라서 세번째/네번째 호수를 끼고 돌게 된다. 언덕 위에서 보이는 호수는 물감을 풀어 놓은듯 그 색이 달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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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호수. 깊이와 바닥에 따라서 그 색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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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옆길.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 아름다운 호수가 함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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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에는 다양한 야생 동물이 살고 있다. 호수 주변에서 가끔 야생 동물이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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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파란색이었던 호수에는 에메랄드빛 띠가 중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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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안에 빛나던 에메랄드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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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비춰지면 그 색이 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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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뭔가 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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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옆 연결된 호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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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 들어 수영을 해보고 싶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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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호수 그리고 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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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호수, 하늘 그리고 산

다섯번째 호수를 마지막으로 호수가를 돌아서 길을 따라서 조금만 걷다 보면 처음에 나왔던 첫번째 호수(연못
ㅡㅡ)이 나오게 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다시 주차장으로 가게 된다.

처음 본 아름다운 호수 였기 때문일까? 나는 록키에서 봤던 어떤 호수보다도 이곳이 제일 기억에 남고 아름다웠던것 같다. 시간을 가지고 호숫가에서 앉아서 쉬는 사람들. 바람이 호수를 스쳐 차가움을 함껏 안고 내게 불어올때의 상쾌함.

정말 그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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