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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를 정말 오랫만에 찾앗었다. 생각해보니 파타야는 이번을 포함하면 다섯번 정도 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갔던게 약 3년 전이었으니, 3년만에 찾는 거였다. 예전에 체류 할때 파타야 우드베리 리조트가 매우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쪽으로 갈까~ 하는 고민을 잠시 했지만, 새로운 호텔이 많이 들어섰고, 새로운 곳으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기에 다른 호텔을 찾아 보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파타야 쉐라톤으로 가려 했지만, 잠시 예약을 취소한 몇일 사이 어느새 객실이 전부 나가버렸다. 이럴수가! 어쩔 수 없이 다른 호텔을 찾다보니 파타야에 새로 지은 홀리데이인 호텔이 프로모션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 예약을 했다.
홀리데이인과 아마리 호텔은 바로 옆 건물로, 돌핀상 근처에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호텔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파타야 해변이 나온다. 호텔 수영장에서도 해변을 바라 볼 수 있고, 길가에 맞닿아 있는 호텔의 1층에는 나름 멋진 레스토랑도 자리 하고 있다. :)
나름(?) 고층 빌딩이기 때문에 호텔에서 바라보는 창 밖은 비교적 훤하게 트여 있다. 하지만, 건물이 해변과 직각(?)으로 서 있기 때문에 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는 없다 :)
역시 새로 지은 곳이기 때문에 매우 깨끗한 로비를 가지고 있었다. 한쪽에는 손님들을 위한 소파(?) 등이 자리 하고 있고, 호텔에 입주 해 있는 각종 여행 편의를 제공하는 여행사가 있기도 하다. 반대편에는 호텔 로비에 자리한 베이커리와 커피숍 겸 레스토랑이 자리 하고 있다. 나름 저렴한(?) 가격의 호텔이기 때문 인지 워낙 많은 사람들(중국계가 많이 온다)이 찾아 오기 때문에 붐비는 시간에는 로비가 참 많이 붐빈다. (당연한가;;)
다만, 직원들이 '조오금' 체계가 없다. 예를 들어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소파를 이용하는데, 온 순서를 기억하지 못해서 순서에 상관 없이 체크 인/아웃을 진행 한다던지와 같은 아쉬운 실수 같은 것.
# 객실 ( Room )
객실은 중급 수준의 객실이었다. 대부분의 가구를 원목(?)을 이용을 했는데, 새 원목에서 나는 향이 아직 그대로 풍겨 나왔다. 이게 새집증후군에서 나오는 그런 유해물질(?)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_- 어쨋든 원목이 코팅이 되지 않은 그대로 이기 때문에 조금은 저렴..해 보이기도 했다. ;;
고급의 완벽한 마무리의 느낌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었다. :) 그래도 무난한 수준의 객실이긴 했다. :)
욕실은 여느 다른 호텔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깨끗했고, 사용의 불편은 전혀 없었다. 또한 별도의 샤워 부스가 존재 했다. 객실에서 샤워 부스 안을 다 볼 수 있어서 조금(?) 므흣한 분위기 이기는 하지만 블라인드를 치면 감쪽같이 가려지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비품은 기본적인 것들이 갖추어져 있다. 컵 3종 세트(와인, 머그, 일반)와 간단한 차 류, 커피포트 그리고 호텔 제공 물 두병. 몇일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
# 수영장 ( Pool )
동남아의 호텔이라면, 수영장이야 말로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옵션이다. 홀리데이인 호텔에도 수영장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유아풀과 성인을 위한 성인풀 두개로 이루어져 있다. 호텔에 크기에 비해서 풀이 큰 편은 아니고, 썬베드가 많은 편이 아닌데, 워낙 높은 빌딩 앞에 있기 때문에 그늘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더 적게 느껴진다. (동남아라고 해도 은근히 그늘에서는 추워지기도 한다.)
풀장의 끝에는 공기 발생 장치가 설치 되어 있어서 월풀(?)의 역할을 해준다. 이곳에 앉아서 공기방울 마사지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풀장이 좀 작아서 시선을 좀 타야 한다. ;;
호텔의 특성(?) 때문인지 중국계 손님이 많고, 그 외에는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 많다. 러시아 분들은 정말 화끈-_- 하셔서 남자분들마저도 T팬티 같은 수영복을.......... 쿨럭;; (사진 좌측 하단, 두번째 남자분 ㅡㅡ) 물론 몸이 근육.. 이라서 여자분들은 좋아 할지도;;
수영장의 끝에는 파타야 해변이 보이기 때문에 바다를 보면서 물장구를 치기에는 좋지만, 파타야 해변이 워낙 좁은 편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만한게 있는건 아니다. 그래도 바다가 안보이는 것 보다는 좋으니..
유아풀 주변에는 간단한 음료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들이 준비 되어 있고, 헬스 클럽 도 자리하고 있다. 유아풀에서 아이들이 워낙 많이 놀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간다면, 부모님 들은 이곳에서 잡혀 있을 수 밖에 없을듯.
전체적으로 수영장은 작지만 알차다 정도가 될 것 같다. 워낙 태국의 다른 리조트급의 수영장들이 좋기 때문에, 홀리데이인 파타야의 수영장이 좋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듯. 하지만, 이용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
# 음식 ( Food )
룸써비스를 이용하긴 했는데, 어쨋든 일반적으로 포함 되는 식사는 조식이기 때문에 조식 이야기를 써둔다- 홀리데이인의 조식은 '무난한 수준'이다. 고급 호텔들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전혀 이용에는 불편이 없는 그런 조식 정도. 물론 아무리 뛰어나도 3일 정도 식사를 하면 정말 확 지겨워 지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오기 때문인지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음식도 몇개 있다. 예를 들면 감자 튀김(?)이나 새우볼 같은 것들. (아동 입맛인 나에게는 맛있었음 ㅋㅋ)
신선한 열대 과일(맛있다!!)과 샐러드도 있고, 즉석 코너에서 팬케이크나 계란 요리(후라이, 오믈렛, 스크램들 등)도 제공이 되고 있다. 다양한 빵 종류도 구비되어 있다 :) 딱 무난한 수준(조잡하지 않은)의 조식이 가능한 곳이다.
# 평가
4성 정도의 호텔이라면 딱 맞는 것 같다. 위치는 파타야 해변이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으며, 쏭테우만 탈줄 안다면 큰 불편 없이 쇼핑몰을 비롯해서 워킹 스트리트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쏭테우의 가격이 10 바트인걸 생각하면 크게 불편하진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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