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이판에 가기로 마음 먹었을 때, 사이판의 호텔의 고민이 시작 되었다. 깨끗하고 좀 좋은곳에 있고 싶었기 때문에 그 고민은 더 심화 되었달까.. 그래서 나온 3가지의 선택 옵션이 1. 사이판 PIC, 2. 사이판 월드 리조트, 3.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였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PIC나 월드를 가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사이판 하얏트 리젠시는 제외 되었고, 월드와 PIC의 갈래길에서 처음 가보는거 구관으로 가보자! 해서 PIC를 선택했다. (참고로 다음에 간다면 미련 없이 하얏트 리젠시를 선택 할거다-_-)
뭐 여차여차 해서 하나투어를 통해서 1회 특식이 껴 있는 PIC GOLD 리조트 숙박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PIC와 WORLD 리조트는 숙박권에 골드와 실버의 차이가 있는데 이 차이는 숙박 할때 점심, 저녁 식사를 포함하느냐 마느냐다. 골드는 점심, 저녁의 포함, 실버는 조식만 포함.
처음이었기에 일단 골드를 선택.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좀 후회 -_-.. 공항에서는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가라판까지는 약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어쩃든.. 하나씩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자.
* Evaluation
포스팅 내용이 조금 길기 때문에 총평을 위에서 써둔다.
한마디로 PIC를 이야기를 하면 PIC 골드의 경우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위한 리조트이다. 아니면 익스트림한 것을 그닥 좋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PIC 보다 익스트림한 것을 원한다면 월드 리조트로, 조금 더 고급스럽고 평온한 휴양을 윈한다면 하얏트 리젠시로 가는게 맞는 것 같다.
PIC는 80년대에 만들어진 리조트이기 때문에 객실 시설은 확실히 다른 리조트에 비해서 떨어진다. 하지만 오래된 운영 노하우로 아이들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리조트에서 다니다가 우연히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Kid's club에 참가중인 아이들을 만났는데 매우 즐겁게 놀고 있었따. 다양한 나라의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서 노는 것을 보니 매우 괜찮아 보였다. ;)
그리고 골드(GOLD)와 실버(SILVER) 중에서 고민 하시는 분들. 여행자의 성향을 따라서 선택 하시면 될 것 같다. 안정적인걸 원하고 그냥 주는대로 먹을란다- 라면 그냥 골드를 선택 하는게 좋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다양한 선택을 할 거라면 실버를 선택하는게 좋다. 무슨 뜻이냐면 모든 식당에서는 돈을 지불하고도 식사가 가능하다. 오히려 골드 카드 소지자는 보지도 못하는 메뉴가 있다-_- 뭥미.. 또한 GOLD 선택시에 외부에서 식사를 할 수가 없다. 하게 되면 지불한 금액을 날리는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자동차를 렌트했는데 (한국에서 예약해서 가면 더 저렴하다!!!!!!) 정말 볼거 별거 없는 가라판에 조차 식당은 다양하다. 또한 하얏트 리젠시를 비롯해서 여러 곳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도 자리하고 있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등 다양한 선택이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GOLD 카드가 아까워서 선택 할 수가 없었다.
만약에 필자가 다시 간다면, 필자는 고민 없이 실버를 선택 할 것이다.
* Room
일단 객실의 수준은 중간 보다 조금 좋은 정도의 수준이다. 5점 만점으로 생각하면 3점 정도? 사이판 PIC GOLD가 세월의 풍파를 겪었다는 사실을 제일 크게 보여주는 곳이 객실이 아닌가 싶다. 깔끔하게 되어 있지만 시설이 오래 되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걸을때마다 조금 삐그덕 거리는 시설이라던가, 가족을 위한 객실이기 때문에 커넥팅 룸이 매우 많은데 그 커넥팅 도어를 통해서 들려오는 옆방의 이야기 소리(그냥 말을 나눠도 다 들린다 ㅋㅋ) 등. 무엇보다도 조금 거슬리는건 습기였다. 에어컨이 항시 가동 되고 있음에도 제습에는 실패. 따라서 침구가 전부 좀 꿉꿉하다.
일단 대부분의 시설은 우드 타입이다. :) 조금 오래된 브라운관형 TV와 나무 테이블 등이 자리하고 있고 커넥팅 룸의 경우 옆에 커넥팅 도어가 자리하고 있다.
옷장에는 PIC 마크가 새겨져 있는 가운이 있으며, 몇개의 옷걸이가 자리하고 있다.
미니바 쪽에는 안전 금고와 컵, 커피, 커피 포트 등이 자리 하고 있다. 이쪽은 뭐 그냥.. 다른 곳과 비슷비슷하다.
욕실의 경우 조금 관급스럽다. ㅋㅋ 80년대나 90년대 초에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곳, 수준급의 객실을 생각 한다면 PIC는 피하는게 좋다 :) PIC의 장점은 다른곳에 있으니까.
PIC는 객실 타입이 가든 뷰와 오션 뷰가 있다. 그냥 단순히 객실의 창문 방향이 수영장을 바라보느냐, 정글쪽을 바라보느냐의 차이인데 정글쪽이 조금 더 저렴하다. 시설의 차이는 없다. 우리는 정글 방향을 선택 했다. 앞에는 테니스 장과 스쿼시를 연습 하는 공간이 있었으며, 플라스틱 의자와 테이블이 밖에 자리하고 있었다. 수영복 말릴 때 말고는 안나갔다. ;
* Pool
PIC의 수영장의 컨셉은 부드러움-_- 같다.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나, 오션월드의 그것들 처럼 익스트림한 것은 Point Break 밖에 없으며 나머지는 그냥 부드러운 물놀이 시설 정도이다. 유수풀과 메인 풀, 트랙(?) 그리고 유아풀 이렇게 크게 4로 나뉘어지며 메인 풀의 경우 깊은 곳과 낮은 곳 두곳으로 나뉘어진다. 메인 풀에는 2개의 슬라이드가 자리하고 있다.
유아풀
유아풀에는 항상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부모님들이 옆에서 항상 지켜주고 있었고.. 재밌게 노는거 보니 재밌나보다 ;;
유수풀 구간
유수풀은 오션월드의 유수풀과는 달리 조금 천천히 흘러간다. 곳곳에 튜브가 비치 되어 있어서 그냥 아무거나 집고 물로 들어가면 된다. 둥둥둥 ~ 떠 다니다 보면 중간 중간에 간단한 시설을 만나게 된다. 폭포를 재현 해 놓은 폭포를 만나기도 하고 빠르게 물이 돌고 있는 작은 유수풀을 만나기도 하고, Point Break에서 나오는 물이 튜브 슬라이드 통로를 통해서 물이 나와서 속도를 더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오션월드의 나름 박진감(?) 있는 것과는 다르다. 그래서 조금 평온하게 그냥 둥둥~ 떠서 다니는 기분. PIC의 대부분의 수영장 시설은 어린 아이도 이용 할 수 있는 전체이용등급이라는 것을 참고 하자 ;)
조용한 유수풀
성수기가 아닌 이상은 상당히 조용하다. 푸른 하늘에 그냥 물에 둥둥 떠 다니고 있다 보면 몸이 다 탄다. 썬크림은 필수다. -_-
튜브 슬라이드가 내려오는 곳, 항상 스탭이 상주 하고 있다.
나름 제일 빠르게 물이 흘러 가는 구역, 유수풀에는 튜브 슬라이드가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튜브를 타고 내려 오는 곳이 아닌 위에서 PIC 메이트가 튜브에 스핀을 줘서 (말 그대로 빙빙 돌게 해서 내려보낸다) 짧은 구간이지만 슬라이드를 타는 곳이다. 빙빙 돌다보면 매우 어지럽다. -_- 어쨋든, 물이 흘러 나오기 때문에 속도가 나름 나는 구간이기도 하다.
사람이 없을떄는 나 혼자 이곳에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난파선(?)을 기준으로 메인풀은 2개로 나뉘어진다.
메인풀 갚은 방향
메인풀의 한쪽. 메인풀은 상어가-_- 자리 한곳. 메인풀에 자리한 슬라이드 2개는 서로 다른 메인풀로 들어간다. 이쪽 메인풀은 조금 성인을 위한 공간 같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뒤쪽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상아 모형이 떠 있는 바와 붙어 있는 메인풀의 경우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다.
난파선
슬라이드를 탑승 할 경우 사진의 왼쪽 하단에서 풀로 나오게 된다. 슬라이드는 슬라이드용(?) 메트가 수영장에 있는데 그것을 들고 올라가서 그것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메트를 타고 내려오면 그렇게 긴 구간이 아니지만 나름 상당히 재미 있다. :)
풀 한 가운데 떠 있는 상어 모형은 아이들에게 항상 인기이다
사실상 메인 풀. 파란색 메트가 슬라이드를 위한 메트이고 풀 가운데 떠 있는 상어 모형에는 항상 아이들이 상어를 타기 위해서 노력한다.
메인 풀의 한쪽에는 수영장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농구대와 핸드볼(?) 골대, 그리고 배구 하프라인이 설정 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공으로 물에서 간단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성인에게 제일 인기가 좋은 Point Break. 유수풀 중간에 자리 하고 있으며 인공 파도 타기 같은 녀석이다. 강하게 물쌀이 흘러 나오면 그것을 데크를 타고 가르는 시설. 사진의 주인공 처럼 올라 타는 사람도 있으며 엎드려 타는 사람도 있고, 무릎을 꿇고 타는 사람도 있다. 성인을 위한 유일한 시설일지도?
* Other
수영장 이외에 다른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서 여가 시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탁구대와 당구대, 그리고 체스를 위한 시설이 자리 하고 있고, 테이블에는 보드 게임이 자리하고 있다. 확실히 연인을 위한 리조트라기 보다는 단체나 가족을 위한 곳이라는 느낌이 짙다. 아니면 더블 커플 여행이라던가. 정글 쪽에는 미니 골프를 위한 시설과 테니스, 스쿼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시간을 정해서 무료 레슨을 해주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 어떤 시설이 있는지 대충 알 수 있다. :)
유수풀 옆쪽에는 해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변가에는 비치 발리볼을 위한 코트가 마련 되어 있다. PIC의 해변은 만타나니의 해변 처럼 멋진 해변은 아니지만 물이 많기 때문에 스노쿨링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해변 센터에서는 카약을 비롯해서 스탠딩 보트(!!) 윈드 서핑, 스노쿨링 장비 등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 스노쿨링 장비의 경우 많이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 장비가 있다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 그냥 물에 들어 가기만 하면 되니까 ;;;
Sea Side Grill 이라는 호텔 내 레스토랑이다. 저녁에만 하는 곳으로 그릴 요리를 주로 파는 곳이다. 스테이크 요리 등을 판매 한다. 골드 카드의 경우 저녁에 기본 요리는 이용 할 수 있다. 랍스터와 같은 음식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마젤란룸은 부페식으로 식사를 제공한다. 아침, 점심, 저녁을 전부 제공 하고 있다.
PIC안에는 작은 슈퍼 겸 기념품을 파는 BOUTIKI가 있는데, 이곳은 괜찮다. 무슨 말이냐면 슈퍼는 이용할 만 하다. 외부보다 비싼거 아냐? 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실제로 비교해보면 외부의 슈퍼마켓 ABC 마트 보다 음료가 저렴했다. 코스트코 갈게 아니라면 이곳에서 그냥 사 먹는게 맘 편할듯. 하지만 다른 기념품의 경우에는 외부가 좀 더 싼경우가 있다.
* Food
PIC에서 제공 되는 음식들을 살펴 보자. 먼저 PIC 골드의 경우 마젤란(부페) 레스토랑, 씨싸이드그릴(석식), 갤리 총 3개의 레스토랑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PIC의 골드는 바베큐라는 일종의 특식(?)을 제공한다.
먼저 PIC에서 제공하는 특식(?) 바베큐 식사.
먼저 리셉션에서 시간을 정해서 특식 예약을 해야 한다. 바베큐라고 해서 뭐 ... 바닷가에서 그릴에 바베큐를 하는 그런것을 상상했지만 조금 상상과는 많이 달랐다. ㅋㅋㅋ 타일-_-이 붙어 있는 테이블에 숯불(?)에 음식을 구워 먹는 것이었다. 닭고기, 돼지갈비(????), 쇠고기 등심, 블랙타이거급의 큰 새우, 랍스터 반쪽, 고등어(?) 한조각이 성인 1인분을 구성한다. 아이가 있을 경우 갤리에서 판매 하는 햄버거에서 사용 되는 햄벅 스테이크 패티(?)나 소세지를 주기도 한다. 치사하다-_-
BBQ용 음식 말고도 간단핝 샐러드 부페가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도착한 날 첫 식사를 BBQ로 해버렸기 때문에 일단 쫌 실망. 고기도 그냥........... 그냥 그랬다. ;;;;;;;;;;;;;;;;; 골드 하지 말고 걍 실버하고 나가서 사 먹을껄 이라고 느끼기 시작한 첫날이랄까.
레스토랑 갤리는 여러 나라의 간단한 식사를 판매 하고 있다.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룸서비스도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룸서비스를 시킬 경우 1회용 식기로 포장을 해서 가져다 준다. 우동, 신라면을 비롯해서 일본식 도시락, 햄버거, 샌드위치, 카레라이스 등 다양한 간단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중식으로 이용 할 경우 마지막에 디저트도 제공해준다.
이건 좀 웃긴게, 하나투어를 통해서 예약을 했더니 하루의 식사가 "하나투어 특식"으로 원주민이 잡은 참치.. 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솔직히 참치를 기대 하기 보다는 분위기를 기대 했었다. '원주민이 잡은'에 너무 큰 기대를 걸었달까? 바닷가에서 원주민이 해체 하는 참치인가!? 하면서 기대를 했지만..
반찬을 보면 알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먹으러 가는 날 가이드분의 차가 사이판 시내 가라판으로 가는걸 보면서 설마 한국 식당 가는거 아냐? ㅋㅋ 했더니 딩동댕- 한국 식당으로 직행- 그냥 참치회다. '원주민이 잡은'이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다녀와서 얼마나 웃었는지.. 낚였다면서..-_- 그냥 안가도 되는데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PIC를 방문한 사람이 제일 좋아 한다는 Sea Side Grill
이곳에서는 Grill 식당 답게 그릴 요리가 메인 요리이다. 안심 스테이크등을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 음료, 샐러드,메인 요리 등을 주르륵 선택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한다. 식사는 전부 먹을만하다. 랍스터와 같은 특별 식단(?)을 주문 할 경우 상당한 추가금을 내야 한다. GOLD 카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반응형
'Travel > Hote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플러턴(Singapore Fullerton Hotel) (0) | 2010.05.15 |
---|---|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Singapore's Ritz Calton) (0) | 2010.04.13 |
대만 타이페이 서화반점(쉐어우드 호텔/Taipei Sherwood Hotel) (0) | 2009.12.31 |
코타키나발루/ 샹그리라 라사 리아 리조트(Shangria's Rasa Ria Resort) (1) | 2009.11.22 |
토피노의 스쿠너 모텔(Schooner Motel) (0) | 2009.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