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타이페이에 도착하기 전까지 타이페이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었다. 중국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타이페이에 도착해서 공항에서까지도 그 생각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타이페이 시내에서 대만 사람들과 함께 서는 순간 그 생각은 전부 바뀌었다.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 내가 혹시 지금 일본에 와 있는건 아닐까? " 타이페이에 도착하고 배가 고파서 SOGO 백화점 식당가에서 밥을 먹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길거리에 있는 식당들의 이름을 보면서도 저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다. 어쨋든... 타이페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은 몇곳 없었다. 대만이라는 곳이 역사적으로는 한국과 비슷한 일을 많이 겪은 나라이지만, 중간에 국교도 단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