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ER CAR
자동차가 없으면 다닐 수 없다는 미국에서 렌트카는 여행자에게 아주 중요한 교통 수단이다. 예약 방법도, 예약 회사도 굉장히 다양한데.. 미국 오스틴에서 렌트카 벤처로 시작한 실버카는 조금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차가 아우디 A4라는 것. (최근에는 Q5를 빌려주는 지점도 있다)
그리고 모바일 장비를 이용해서 모든 처리를 다 한다는 것.
보통 렌트카를 예약 하면, 해당 지점에가서 문서 작업 등을 진행 해야 하고, 그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길게는 1시간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Hertz #1 Gold 같은 서비스에 등록 해두었을 경우 내리는 즉시, 내 차가 배정 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마음에 안드는 차가 걸리기도 하고 ... 복불복이다.
하지만, 실버카는 그런 과정이 전-혀-(아주 쪼금은 있다) 없다. 물론 다른 단점이 있지만 ..
실버카의 렌크 비용은 2015년 2월 기준으로 1일 $59 (물론 보험 별도!, 프로모션 이용시 2일에 50불 할인!). 예약도 굉장히 간편하다. 기본적인 예약 정보만 넣으면 바로 예약 완료. 예약 내용이 메일로 날라온다. 예약 하고도, 이게 정말 잘 된걸까 -_- 라고 생각 되는 경우도 있다.
지난번 미국 여행때 Hertz와 Silver에서 차를 빌렸다. Hertz는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옐로우 스톤을 여행하기 위한 무스탱 컨버터플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실버카에서 아우디 A4를 렌트했다.
비용은 Hertz가 더 비쌌는데, 만족도는 Silver card가 10배 정도 더 높았다. ㅠㅠㅠㅠ 무스탱 컨버터플 즐... 여잧구랑 나 둘다 무스탱 컨버터블은 다시는 안빌릴거라고 다짐했다. ;;
실버카에서 차를 렌트하면 장점이 몇가지 있다.
1. 자동차에 SIM 카드가 들어 있어서 차량내 WIFI가 무료!
2. 아우디 네비게이션이 구글 맵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고, 온라인에서 POI 검색까지 가능하다! (최강 네비)
3. Hertz 나 Avis에서 빌리는 일반 차 보다 차가 정말 좋다. (-___-)
4. 우리나라 A4 보다 옵션이 더 많이, 빵빵하게 들어있다!
신생 벤처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Brand new A4를 받아서 그런건지, 정말 차가 정말 깨끗했다. 새 차를 타는 기분으로 타고 다닐 수 있었다. 보통 렌트카를 빌리면 블루투스 같은 기능이 지원 되지 않아서 AUX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했는데 .. 이때는 아우디 MMI가 블루투스 기능을 전부 지원 하고 있어서 통화/음악 전부 가능했다.
WIFI까지 되니까 WIFI로 한국 라디오를 온라인으로 틀어 놓고 다닐 수 있었다. ㄷㄷㄷㄷ
물론 단점도 있다.
먼저 차를 찾을 때, 모든 것이 모바일(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이 가능해야 한다. 국내에서 휴대폰을 가져 가서 실버카를 찾을 때 차 Pick-up을 위해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몇가지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네트워크를 사용해야 한다.
예약 후에 앱을 보면 아래 처럼 써 있다.
위의 내용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픽업 할 때의 안내문인데, 픽업 과정을 보면 1) 먼저 공항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을 완료 하고 BLUE 라인을 타고 Rental car center로 이동한다. 일반적인 회사는 다 이곳에 있지만, 아쉽게도 Silver car는 이곳에 없다.
2) 내려서 다른 렌트카 회사를 전부 뒤로 하고 엘레베이터 탑승 후 1층으로 이동 후에 밖에 나가면 실버카 싸인이 있다. 이곳에 서서 앱 하단에 Pick me up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SMS 가 작성 되어 실버카 SFO 사무실로 발송 준비가 된다.
3) 그리고는 발송 버튼을 누르면, 직원이 A4를 타고 나를 데리러온다. (공항 순환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SMS 보내는 것을 추천 함)
4) 그러면 공항 근처의 사무실로 이동해서 차를 건내 받고, 앱을 이용해서 차량 앞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 시키면 바로 차량 렌트 시작! 차 키를 주고는 안녕~~~ 여행 시작!
이 과정이 다른 렌트카 회사에 비해서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즉 차를 받기 위해서는 SMS 를 최소 1회 이상 발송 해야 하며, 앱이 네트워크 상에서 작동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통신을 쓸 수 밖에 없어서 로밍을 전혀 하지 않을 경우는 사용이 굉장히 힘들다. (우리는 T-Mobile Prepaid 심카드로 통신했다. 참고로 옐로우스톤에서는 전화가 로밍이건, T-Mobile 이건 개뿔 하나도 안된다. 로밍이 무의미 하다!!!!!!!)
또 다른 단점은 사무실 근무 시간이 24시간이 아니라는 것. 가끔 차량 반납을 매우 늦은 시간(자정 이후)이나 매우 이른 시간(새벽 이전)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안된다. 영업 시간이 고정 되어 있다. 그리고 공항에서 Drop-off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아쉬움 중에 하나.
그래서 나는 공항에서 위의 방법으로 Pick-up 하고 Silver card SFO 지점에 밤 늦은 시간에 Drop-off 한 뒤에 샌프란시스코 Uber를 이용해서 밤에 호텔로 돌아오고, 호텔 셔틀로 공항으로 갔다. (UBER는 초대 신공을 이용해서 무료 이용!)
그리고 실버카 사무실과 SMS를 통해서 상담도 가능하다. 반납 시간이나, 계약의 연장 등도 SMS로 간편하게 가능했기에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 다른 렌트카 회사들과 달리 나름 젊은 벤처 기업이라 그런가? SFO 지점은 굉장히 친절했다. 우리를 픽업 하러 온 직원 분은 시스타 팬이었다. -_- YouTube에서 영어 자막이 입혀진 러닝맨을 즐겨 보신다고 ... ...
한국인은 거의 렌트 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알았냐고 묻기도 했다 ..;
실버카는 최초 이용자에게 $50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일 이상 렌트시에 50% 할인인데, 이 경우 1일 30불대로 A4를 렌트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다시 실버카 지점이 있는 곳에서 렌트를 한다면, 미련 없이 실버카를 선택 할 것 같다. (물론 아주 저렴하게 렌트가 가능한 곳이라면 고민이 되겠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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