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이던지, 보거나 듣는 것만으로는 도저히 그 맛을 상상 할 수 없다. 딱 이 녀석이 그랬나. 어쩐지, 여행을 갔던 시기에 조개류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았던 나는 이스탄불 곳곳에서 보이는 홍합밥(미디예 돌마/Midye Dolma)를 보면서 그냥 지나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다가 이스탄불을 떠나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날, 이스탄불의 한 시장에서 이왕 온거 맛이나 보자~ 라는 생각에 한개 집어 먹은것이 벌써 7년째 한이 되어버리고야 말았다. 어찌나 맛있던지.. 이 말 한마디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냥 지금까지 지나쳤던, 수북히 쌓여 있던 그 수많은 홍합밥들..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린 내가 너무도 미웠다. 더군다나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당시 화폐 개혁 이전이었던 터키쉬 리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