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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emories 16

홍콩의 밤

세상의 많은 도시들은 마치 하나밖에 선택 할 수 없는 라디오 박스(프로그래머 마인드?) 처럼 하나의 선택만을 강요하는 것 같다. 낮에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 도시는 밤이 되면 죽은 듯이 조용해지고 화려한 밤의 모습을 가진 도시는 낮이 되면 그 화려함을 찾기가 힘들다. 뭐, 그럴 수 밖에 없을 것도 같은 것이 밤의 화려함은 주로 현대화된 도시에서 나타나고 그러한 도시는 아름다움을, 대부분은 자연을 이야기 하는 것 이겠지만,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 홍콩 역시 그랬다. 낮에는 대부분의 길이 뒷골목 같은 기분의 조금은 지저분해 보이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높게 솟은 빌딩 사이에 있는 작은 빌딩들은 과거의 홍콩의 역사 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붙어 있고 침사추이를 비롯한 유명한 쇼핑가인 몽콕 등지 역시 홍합이 덕..

Travel/Memories 2008.03.01

밴쿠버 게이 퍼레이드(29th Annual Vancouver Pride Parade)

밴쿠버의 게이 퍼레이드는 유명하다. 밴쿠버 아파트 창문에서 심심치 않게 무지개 깃발을 볼 수 있고 당당하게 게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곳도 많다. 이들이 모여서 매년 1회의 행사를 갖는데 이 행사의 마지막 이벤트이자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게 바로 이 게이 퍼레이드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랍슨(Robson St.) & 덴먼(Denman St.)에서 시작해서 비치 에비뉴(Beach Av.) & 써로우(Thurlow St.) 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펼치는데 이 날은 랍슨을 통과하는 버스 들도 운행을 임시 중단하고 퍼레이드가 지나가는 덴먼 스트릿부터 비치 에비뉴는 인파로 가득 차게 된다. 그렇다면 퍼레이드에는 게이들만 참여 하느냐.. 그건 아니다. 많은 수의 게이가 참여 하지만 행사 자체를 축제로 여기고 있기 ..

Travel/Memories 2007.08.22

유럽의 추억

요즘에는 밤에 꿈을 여러번 꾸곤 한다. 몇번의 꿈은 기억이 나기도 하고 어떤 꿈은 눈을 뜨면서 잊기도 한다. 또 어떤 꿈은 눈을 떠 한참을 생각하고 기억 해야지.. 라는 다짐속에 잊혀져 버린다. 그런데 어제 꿈에 유럽을 갔었다. 물론 지명이나 풍경은 모두 섞인 그야 말로 꿈속의 나라였지만, 어쨌든 그곳을 다닐때의 그 느낌이나 모습,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찾아서 살펴보니 새록 새록 그 기억들이 다시 떠 오른다. 옆 사진은 독일의 로텐부르크 성 밖 사진. 로만틱 가도에 있는 도시로 마을을 성곽이 두르고 있는 보석 같은 도시다. 성곽 밖에는 푸른 잔디의 정원이 펼쳐져서 공원 처럼 사용되어지고 있다. 마을 사잇길은 작은 골목길이 넓게 펼쳐져 작은 마을에 와 있는 기분이 드는 곳. 로렌부르크..

Travel/Memories 200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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