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찾는다는 이유로 태국으로 왔다. 방콕에서 내려서 후아힌 까지 차로 3시간, 그리고 거기서 30분을 더 들어간 정말 시골에 있는 쉐라톤 후아힌 프란부리에 와 있다. 정말 이곳에는 ... 많이 없다. 호텔에서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 10분 이내에 도착 하지만 자전거의 상태와 날씨 때문에 확 지쳐버린다. (따릉이가 엄청 나게 좋은 자전거였다!)
그래도 쉐라톤에서 Luna De Pran(쉐라톤 식당) 쪽으로 나가면 바로 해변가인데, 이곳에는 매일 열리는 야시장이 있다. 매일 저녁 5시에서 8시까지 하는 해변가 야시장인데, 가족, 친구 단위로 와서 이곳에서 먹을 것을 사서 바로 앞의 팍 난 프란 해변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먹는다. 고기 굽는 가족 부터 시작해서, 찜줌 하는 가족까지 가족 피크닉 천국이다.
이곳에 있느 동안 후아힌으로 나갔던 하루를 제외 하고는 모든 저녁에 이곳에 들려서 이것 저거 사 갔다.
해변가 앞이라, 각종 해산물과 각종 야시장 음식을 판다.
총알 오징어라고 울리우는 애기 오징어들, 생선을 소금으로 뭉쳐서 구운 것, 양념이 된 돼지고기와 돼지 곱창, 소고기 꼬치, 새우 구이, 구운 옥수수, 감자튀김, 쏨땀, 삼겹살, 부대찌게, 신라면, 해파리, 닭 구이 등..
후아힌의 시카다와 비교 하면 조금 투박하지만 다양한 것들을 팔고 있음 알 수 있었다.
무엇 보다 여기 분들이 관광객이나 외국인이라고 올려 받거나 그런 것도 없다. 닭꼬치를 하나 사는데, 개당 10 바트 였지만, 20으로 알아 듣고 40 바트를 드리니 20 바트를 돌려줄 정도..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최고의 간식은 옥수수이다. 옥수수를 통채로 굽고, 버터와 소금을 마지막에 뿌려주는데 매일 사먹을 정도로 아동 입맛을 저격 하는 맛이었다. 옥수수 버터 소금 구이!
의외로 이곳에서 인기 많은 음식은 양념 감자다.감자 튀김 위에 소스를 잔뜩 올려주는 음식인데, 줄서서 주문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주말에는 트럭도 와서 파는데 그쪽의 감자가 조금 더 품질(?)이 좋기는 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양념돼지고기는 한국의 돼지갈비와 비슷한데 조금 더 간장 맛이 있는 맛이고, 특이하게 곱창이랑 같이 판다. 전부 무게 단위로 팔고 있으니 적절한 양을 주문하면 된다.
총알 오징어는 바로 구워 주는 곳과 구워져 있는 곳이 있는데, 적절히 선택 하면 된다. 이 근처에서는 워낙 오징어가 흔해서 .. 그냥 한국에서 먹는 오징어 대비 매우 부드러웠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술을 안판다. 해변에서 술도 같이 먹을거라면 술은 조달 해와야 한다. 돗자리는 이곳에서 팔고(대여??) 있다
# 완전 아동 입맛의 개인적인 추천 음식
1. 옥수수 버터 구이
2. 양념 닭꼬치
3. 감자튀김
4. 생선구이 (생각보다 양이 많음)
5. 양념 돼지고기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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