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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방문 했을때 제일 놀라웠던 것은 황푸강을 가운데 두고 극명하게 갈라서 있는 미끈함이었다. 와이탄 쪽에 자리 잡은 빌딩들은 호화스러운 빌딩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중국 느낌이 나는, 물론 건물은 서양의 그것을 따르고 있지만, 건물들과 거리였다.
하지만, 그 반대편의 푸동쪽에서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지역은 중국의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는 미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야 말로 '최첨단'과 '매끈함'을 함께 갖춘, 그런 지역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상해를 방문하기 전에 제일 많이 봤던 사진은 푸동에 있는 동방명주탑. 하지만, 실제 도착해서 봤을대 동방명주탑은 마치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 있는 그것들 처럼 어쩐지 낡음이 가득해 보였다. 하지만 그 옆으로 보이는 두개의 빌딩.
진마오 타워와 10년간 공사를 진해앟고 최근에 완공 되었다는 상해 국제 금융 센터는 그 위용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진마오 타워는 뉴욕에 있을 법한 느낌이 드는 서양 고딕 빌딩의 느낌과 고급스러움이 가득 묻어 있는 초고층 빌딩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안에 자리 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높이의 빌딩이었다.
2008년 국제금융센터가 들어 서기 전까지 중국에서 제일 높은 빌딩으로 세계에서 6위 첨탑으로는 8위의 빌딩이다.
그리고 바로 그 길건너편에 들어선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上海环球金融中心)는 492m의 빌딩으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이미 유명해진 버즈 두바이와 타이베이의 국제금융센터에 이어서 3위에 올라 있다.
그 모양도 특이해서 마치 병따개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상해 예원에서도 건물 사이로 이 빌딩이 보인다. 예원의 중국 전통 건물 사이로 보이는 금융중심 빌딩은 묘한 느낌을 주는, 어색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총 101층 높이의 건물로 전망대도 자리하고 있으며 전망대 입장료도 나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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