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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 21 뉴욕 아울렛 (Century 21 Department Store)

Yuno.org 2009. 6.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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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츄리 21 정문 간판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쇼핑 하기 제일 좋은 것은 바로 옷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매우 저렴한 옷을 구매 하는 사람이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최소한 집 밖으로 나가서 스트리트 매장에서 옷을 구매 하는 사람이나 동대문으로 가서 사는 사람, 한국 아울렛에서 구매 하는 사람, 백화점에서 구매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를 전부 충족 시킬 수 있는 곳이 개인적으로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이 섬유산업이 발전해서 옷 값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내수 시장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기가 힘들다. 대부분은 수출을 시키거나, 내수에서는 막대한 차익을 붙여서 "저렴한"이 아닌 "비싼"으로 바꿔서 내 팔고 있다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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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그라운드 제로 ( Ground Zero ) / 우) 센츄리 21


그에 비해서 미국은 엄청난 소비 국가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여러 주변 나라에서 수입되는 고품질의 의류를 말 그대로 저가로 구매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뉴욕의 대표적인 쇼핑 지역인 5번가와 같은 곳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고가이지만, 눈을 조금만 돌린다면 저렴하게 좋은 쇼핑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그중에 하나인 바로 센츄리 21 아울렛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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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센츄리 21

뉴욕 맨하탄의 심장부에 자리 하고 있는 이곳은 Ground Zero, 911 사건 이전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바로 앞에 자리 하고 있으며 지금은 조금은 빛을 바래버린 곳이지만 어쨋든 금융 중심가인 월 스크릿(Wall Street)에서도 매우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Liberty Strre & Church Street에 자리 하고 있는 이곳은 아울렛으로 시즌이 지난 의류를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는 곳이다.

남자인 필자가 방문 했을때, 정말 멋진 곳을 기대하고 갔었기 때문인지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일단 남자인 필자에게 눈 앞에 가득 있는 여성 의류는 남의 떡이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별관(?)과 같은 곳에 자리한 남성 의류는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미 그전에 캐나다와 미국 백화점에서 어쩐지 공장에서 물건을 사는 듯한 기분을 받는 백화점의 구조에는 익숙해져 있었지만, 이곳은 조금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캐나다의 씨어스나 여기나 그게 그거)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울렛 방문때마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 '편견을 버리고 살펴 보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는 쭉 훑어보기 시작했다.

북미의 대부분의 아울렛 또는 멀티샵에서는 의류를 사이즈 별로 정리해서 전시 한다. 즉, 특별히 브랜드 별로 분류가 되어 있지 않는 한, 모든 의류는 사이즈로 정렬 되어 걸려 있으므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고 사이즈를 찾는게 아닌, 애시당초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 구역에서 옷을 보게 되므로 말 그대로 마음에 드는 것을 줏어 담기만 하면 되는 구조다. 이곳 역시 마찬가지로 필자에게 맞는 구역에서 하나씩 살펴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가득 했던 실망이 양손에 가득 들린 옷으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_- 양 손에 가득 옷을 들어 버린 상황에서는 더 이상 구경을 못할 정도였다. 왜냐하면, 사이즈 별로 정리 되어 있어서 이곳에 하나 밖에 없다면 그건 끝이란 이야기 이기 떄문에 마음에 들면 손에 들고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내려 놓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

그렇게 하나 가득 사고도 옷은 250불을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나인웨스트에서 여성용 크로스백을 한개당 10~20불 사이에 선물용으로 구매 한 것을 포함해서 :)

뉴욕에 가게 된다면, 한번 쯤 방문해도 좋은 쇼핑 장소 인 것 같다. 아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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