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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돌아다녔던 첫날, 타임 스퀘어에서 한참을 놀다가 밤 늦게서야 호스텔로 돌아가기 위해서 버스를 찾았다. 버스를 43rd & 6th 쪽에서 버스를 타고 6번가를 따라서 쭉 올라가는 동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창 넘어로 늦디 늦은 이 시간에 (자정 무렵) 사람이 엄청 모여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조금더 자세히 보니 길에서 파는 음식을 사먹기 위한 줄이었다. 핫도그인가? 하고 차가 가까이 지나갈때 살펴보니 무슨 접시 같은것에 뭔가를 담아서 파는게 아닌가..
결국 다음날 그 많은 사람들이 맛 없는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건 아닐거라는 생각에 찾아가봤다.
위치는 뉴욕 맨해튼의 53 rd & 6th의 코너로 힐튼 호텔 바로 앞이다. 2개의 노점상에서 플래터라는 것을 판매 하고 있다.
두개의 노점상은 서로 길(6th을 가운데 두고) 건너편에 자리 하고 있으며 줄 서 있는 사람들은 경쟁하는 거라고 생각해서인지 한쪽에만 몰리는데 사실은 두곳이 같은 곳이다. ;;; 먼저 오픈한 쪽에 사람이 줄을 서서 군중 심리로 계속 한쪽에 몰려서 줄을 서게 되는 묘한 현상이 생긴다.
따라서 줄이 없는 곳에 그냥 가서 사 먹으면 된다. 필자가 처음 먹을때는 줄이 많은 쪽에서 기다렸다가 약 40분 가까이를 기다린 후에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고기를 한번 더 볶아서 주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 시간이 조금 걸려서 줄이 확확 줄어들지를 않는다. 하지만 기다림은 그 맛으로 확실히 보상 된다!!
음식은 중동의 음식으로 고기 (치킨, 소고기, 양고기) 케밥 작게 썰어서 팬에 좀 더 볶고, 중동의 밥과 야채, 그리고 그리스의 피타를 파는 곳이다. 메뉴에 따라서 고기의 종류와 피타의 유무를 선택 할 수 있다.
화이트 소스와 핫 소스를 함께 주는데 (안줄 경우 달라고 하면 준다) 화이트 소스가 무난하다. 핫 소스는 정말 맵다 -_-.
화이트 소스를 받아 들고는 밥과 고기를 소스와 함께 휘휘~ 섞어서 먹으면 되는건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온갖 곳에서 사람들이 이걸 먹으려고 찾아 오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나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중동 음식을 여러번 먹어봤는데 이것 만큼 맛있던 음식은 없었다. 심지어 함께 갔던 동행자가 첫날 몸이 좀 안좋아 먹지 않았는데 둘째날 몸이 회복되자 밤에 힘든 몸을 다시 이끌고 찾아가서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다.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 무난한것은 1-a번 메뉴로 Platter with rice & pita bread의 Combination이다. 사실 피타는 없어도 되는데..;; 메뉴가 그러니 어쩔 수 없지 ㅠ_ㅠ;
플래터를 하나 들고 음료수를 옆에 노점상에서 하나 사서 뉴욕의 밤거리에 앉아 맛있는걸 먹다보면 여행이 몇배 더 즐거워진다. 아아아아아.. 그립다 ㅠ_ㅠ
나름 유명한 노점상이다 보니 웹 사이트도 있다.
http://www.53rdand6th.com/
# 뉴욕 맛집! 햄버거편을 보려면 이곳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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